고수동굴
정식명칭은 단양 고수리 동굴이며, 1976년 9월 1일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지정되었다. 규모는 주굴 길이 600m, 지굴 길이 700m, 총연장 1,300m, 수직 높이 5m이다. 단양역에서 북동쪽 9.5km 지점의 남한강 좌안, 금곡천(金 谷 川)과의 합류지점에서 500m 거리의 등우산(燈 郵 山) 서쪽 기슭에 입구가 있다.
동굴을 형성한 지질은 고생대 초기의 조선계 대석회암통(大 石 灰 岩 統)의 두무골[斗 務 洞] 석회암층에 속한다. 1973년 종합학술조사 때 동굴속과 입구 부근에서 뗀석기가 발견되어 선사시대에 주거지로 이용되어 왔음이 밝혀졌다. 동굴 안에는 종유석·석순·돌기둥·유석(流 石) 등을 비롯하여 곡석(曲 石)·석화(石 花)·동굴산호·동굴진주·동굴선반·천연교(天 然 橋)·천장용식구(天 障 溶 蝕 溝) 및 세계적으로 희귀한 아라고나이트[霰 石]가 만발하여 석회암 동굴 생성물의 일대 종합전시장을 이룬다.
특히 상층부의 대광장에는 길이 10m에 달하는 대종유석이 비단폭처럼 줄을 지어 내리뻗고, 동굴 안쪽에는 인공적으로 다듬어진 것처럼 정교한 많은 기암괴석들이 늘어서 있어서 웅장한 지하궁전을 방불케 한다. 그들 기암괴석 중 백미를 이루는 것은 사자바위로, 자연석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그 바위의 형태가 뛰어나서 동굴의 대표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